[제386호] 분쟁해결 칼럼: 집회 및 시위에 대한 국민 스트레스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25.03.31 | 조회수: 14

 

 

                     [제386호] 2025년 3월 30

 

                발행인: 가상준  편집인: 임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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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쟁해결 칼럼


집회 및 시위에 대한 국민 스트레스

 

김강민 교수(단국대학교 분쟁해결연구센터)

 

  2008년 미국산 쇠고기 문제로 많은 국민이 평화적 촛불집회에 참여하면서 우리나라의 집회 및 시위 문화가 전 세계에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집회가 크게 번지면서 또 한번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와 관련하여 단국대학교 분쟁해결연구센터에서 매년 수행하고 있는 ‘갈등 및 분쟁에 관한 시민의식조사’ 항목에는 “올해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갈등이 민주주의 발전에 긍정적이라고 보십니까? 부정적이라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이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10점 척도로 했을 때 2008년 5.87점, 2016년 5.77점, 그리고 2017년 6.43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현재 계엄과 탄핵으로 인한 시위 집회가 점점 고조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분위기는 2008년, 2016년 및 2017년도와 비슷한 환경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2024년에 실시한 해당 질문에 대한 점수는 4.35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이유는 과거와 다르게 집회 및 시위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적인 인식이 낮아졌으며, 한편으로는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양극화에 따른 이념갈등으로 인해 국민이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우리는 이념갈등과 양극화 등에 대한 관점에서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다. 이러한 논의의 대부분은 위기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으나, 좀 더 적극적으로 현재의 우리의 모습을 분석하고 평가하여 향후 이념갈등의 문제가 완화되고 사회적으로 환기 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로도 활용해야 한다.

 

  국민은 현재의 양극화 현상에 대하여 매우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매주 발생하는 이념적 대립의 현장을 무조건 지지하고 있지는 않는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객관적인 관점과 분석을 통한 평가보다는 이미 정해져 있는 자신의 가치에 기반하여 발생하는 집회 및 시위에 대하여 자세하게 분석하여 뒤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언론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 집회 및 시위에 대한 평가를 한쪽편에서 보도하거나 확대보도하는 것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또한 유투버 등의 활동도 스스로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 물론 개인적인 정치이념을 기반으로 의견을 제시할 수 있으나 최소한 정확한 정보를 기반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후에는 학계의 노력도 필요하다. 현재까지 발생한 집회 및 시위의 현상과 과정을 데이터화하여 분석하는 거시적인 연구와 함께 사례별로 접근하는 미시적 관점의 연구도 수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종합적인 노력을 통해 우리나라에 이념갈등에 대한 평가와 분석으로 향후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의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정치권의 노력도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즉, 이러한 객관적 분석 결과를 한쪽에 치우친 해석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용도로만 활용할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부족한 부분을 인정하고 국민과 함께 노력하는 등 양극화된 사회를 개선하여 올바른 목소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촉진해야 한다. 


  현재 국민은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공공갈등에 따른 스트레스는 가정과 직장까지 이어져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특히 이념적 성향이 다르다고 해서 상호배척하는 행위는 후진국으로 전락하는 지름길이라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상대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자세를 가질 수 있어야 지금의 위기라고 인식되는 사회적 상황을 긍정적 학습의 과정이었다고 평가 받을 수 있다. 집회 및 시위는 갈등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소통의 표현방법의 하나라는 점을 인식하고 갈등관리를 통해 긍정적 사회영향력이 소통의 과정을 통해 전달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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