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들의 타인에 대한 신뢰 정도>
단국대학교 분쟁해결연구센터는 2008년부터 매년 ‘갈등 및 분쟁에 관한 시민인식조사’를 여론조사 전문기관을 통해 실시하고 있다. 본 인식조사는 당해 연도에 발생한 공공갈등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뿐만 아니라 신뢰와의 관련성, 민주주의 발전에의 기여 등 다양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공공갈등에 대한 과거의 연구들이 보여주지 못한 한국인들의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분석하고 있으며, 통시적으로 연속성을 가지면서도 시기별 특징을 선별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단국대학교 분쟁해결연구센터에서 발간하는 ‘e-뉴스레터: 분쟁해결포럼’ 282호부터 2017년 인식조사 결과를 시리즈로 게재한다.
위의 그래프는 ‘선생님께서는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을 어느 정도 신뢰하십니까?’에 대한 인식을 분석한 결과이다. 이에 대해 60.2%의 응답자들이 “신뢰한다”고 답했으며, “매우 신뢰한다”는 7.3%로서 한국의 시민들은 보편적으로 타인을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별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25.2%,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는 3.6%로 나타났다.
그런데 이러한 내용은 본 설문조사의 다른 항목, 즉 ‘가정, 직장, 또는 주변 사람들과 갈등을 어느 정도 겪었는가’에 대한 조사결과에서 “전혀 갈등이 없었다” 27.4%, “별로 갈등이 없는 편이었다” 29.3%로서 56.7%가 갈등이 없었다는 조사결과와 맥을 같이한다고 할 수 있다. 즉, 시민 개개인이 일상생활 속에서 주변사람들과 갈등을 겪지 않는 비율이 갈등을 겪는 비율보다 높다는 것은 그만큼 타인을 신뢰하고 있는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8년 한 해 동안 2017년 11월 말에서 12월 초까지 진행되었던 ‘갈등과 분쟁에 관한 시민인식 조사’ 내용을 소개하였다. 다음 호부터는 2018년 12월 초에 진행된 ‘갈등과 분쟁에 관한 시민인식 조사’ 결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이전에 조사된 동일 항목의 결과와 비교하며 보다 풍성한 내용을 포함할 예정이다.
<분쟁해결연구센터, dcdr@dankoo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