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 분쟁해결연구센터는 2008년부터 매년 ‘갈등 및 분쟁에 관한 시민인식조사’를 여론조사 전문기관을 통해 실시하고 있다. 본 인식조사는 당해 연도에 발생한 공공갈등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뿐만 아니라 갈등과 신뢰와의 관련성, 갈등이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가 등 다양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공공갈등에 대한 과거의 연구들이 보여주지 못한 한국인들의 다양한 시각과 인식을 분석하고 있으며, 통시적으로 연속성을 가지면서도 시기별 특징을 선별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본 뉴스레터는 2008년부터 2022년까지 15년간 진행된 시민인식조사 결과를 항목별로 통합하여 시민들의 인식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가를 시리즈로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12월호에서는 역대 정부별 정부신뢰, 갈등해결 정도, 갈등의 민주주의 기여도에 대한 시민인식을 회귀분석을 통해 분석한 결과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에 대한 통계적 결과를 살펴보면, 첫째, 여성일수록 갈등해결에 있어 정부 역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연령이 높아질수록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정부에 대한 신뢰가 갈등해결에 있어 정부 역할에 대한 평가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셋째, 이념 또한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진보 정부에서는 진보적일수록, 보수 정부에서는 보수적일수록 갈등해결에 대한 정부의 역할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박근혜정부를 제외하고는 올해 갈등이 잘 해결되었다고 평가할수록 정부의 갈등해결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학력이나 소득의 영향력은 통계적 결과에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쟁해결연구센터, dcdr@dankook.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