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8호] 영화 '기생충'의 쾌거와 한국 사회의 계층갈등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20.02.14 | 조회수: 104

 

 

 

                     [제328호] 2020년 2월 15


                발행인: 가상준  편집인: 김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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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쟁해결 칼럼


영화 '기생충'의 쾌거와 한국 사회의 계층갈등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영화 기생충이 202029(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국제장편영화상, 그리고 각본상을 거머쥐었다. 이에 따라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상은 물론 세계영화사도 다시 쓰게 되었다는 극찬을 받았다. 무엇보다 이번 수상은 일제강점기인 1919년에 출발한 한국 영화 101년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기념비적 성과를 거둠으로써 한국 영화가 세계 영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는 것이 더 큰 의미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기생충이 담고 있는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연이은 가장의 사업 실패로 네 식구 모두 백수로 반지하에 살고 있는 기택씨 가족과 IT기업을 운영하면서 풍요롭게 살고 있는 박사장 가족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와 세계적 금융위기 속에서 더욱 확대되고 있는 사회적 양극화 현상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사실 한국 사회뿐만 아니라 현재 전 세계적으로 부의 불평등이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불평등의 확대는 사회적 갈등, 특히 계층갈등을 증폭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분쟁해결연구센터에서 구축하고 있는 공공갈등 사례 데이터베이스에 의하면 한국 사회도 외환위기 이후 계층갈등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계층갈등이 여타 다른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키는 불쏘시게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념갈등은 물론 교육갈등, 세대갈등, 성별갈등의 원인을 깊이 분석해 보면 다른 여러 요인들과 함께 계층갈등이 그 기저 속에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계층 간 격차와 갈등을 완전히 해소할 수는 없다. 어떻게 하면 그 간극을 줄이고 갈등을 최소화하여 갈등의 역기능을 순기능으로 변화시켜 나갈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노력을 함께 경주해 나가야 한다. 기생충이 계속 살아남기 위해서는 숙주가 필요하다. 계층 간 격차가 계층갈등의 숙주 역할을 하지 못하도록 부의 불평등과 사회적 양극화를 최소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적 노력과 함께 관용과 배려의 문화를 증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임재형 교수(dkujhlim@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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