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쟁해결포럼 [제402호] 2026년 07월 30일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26.07.30 | 조회수: 233

 

 

                     [제402호] 2026년 07월 30일

 

                발행인: 가상준  편집인: 임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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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해결 칼럼:민선 9기, 공약을 갈등관리의 언어로 다시 읽어야

 

 지난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되었고, 7월 1일부터 민선 9기 지방정부가 새롭게 출범하였다. 이제 지방정치는 선거 과정에서 지역의 미래를 약속하던 ‘공약의 시간’에서, 그 약속을 구체적인 정책과 사업으로 실행해야 하는 ‘행정의 시간’으로 이동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역시 새로운 지방정부의 안정적인 출범과 지역사회의 화합, 원활한 업무 인계를 강조하였다.

 

 공약은 선거 과정에서는 지역발전과 주민의 삶을 개선하겠다는 희망의 언어로 제시된다. 그러나 실제 집행 단계에 들어가면 공약은 예산, 입지, 규제, 환경, 교통, 보상, 지역 간 형평성 등 구체적인 이해관계의 문제로 바뀐다. 교통망과 산업단지, 주택개발과 도시재생, 공공시설과 환경·에너지시설, 행정구역과 공공기관의 배치에 관한 정책은 모두 지역의 미래를 바꿀 수 있지만, 그 혜택과 부담이 모든 주민에게 동일하게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는 혜택을 얻는 반면, 다른 누군가는 재산권 제한과 생활환경의 변화, 안전에 대한 우려와 경제적 부담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 비용과 편익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선거에서 승리했다는 사실은 당선자가 제시한 정책의 기본 방향에 민주적 정당성을 부여한다. 그러나 선거 결과가 개별 사업의 입지, 규모, 추진 방식, 비용 분담과 일정까지 모두 승인한 백지위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같은 공약에 찬성했던 주민이라도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과 자신이 부담해야 할 비용을 알게 되면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의견을 지역이기주의나 공약 추진을 방해하는 행위로 단정하면 정책에 관한 이견은 곧 사람과 집단에 대한 대립으로 변한다. ‘사업을 반대하는 주민’과 ‘지역발전을 가로막는 세력’이라는 낙인이 붙는 순간, 갈등의 중심은 정책의 타당성과 대안에서 우리 편과 상대편의 대결로 옮겨가기 때문이다.  (중략)

 

 

 📌갈등과 분쟁에 관한 시민인식조사 통계지표

 

 

단국대학교 분쟁해결연구센터는 2008년부터 매년 ‘갈등 및 분쟁에 관한 시민인식조사’를 여론조사 전문기관을 통해 실시하고 있다. 본 인식조사는 당해 연도에 발생한 공공갈등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뿐만 아니라 갈등과 신뢰와의 관련성, 갈등이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가 등 다양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공공갈등에 대한 과거의 연구들이 보여주지 못한 한국인들의 다양한 시각과 인식을 분석하고 있으며, 통시적으로 연속성을 가지면서도 시기별 특징을 선별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본 뉴스레터는 2008년부터 2025년까지 18년간 진행된 시민인식조사 결과를 항목별로 통합하여 시민들의 인식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가를 시리즈로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7월호에서는 ‘이념성향별 갈등해결을 위한 정부역할 평가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화했는가를 역대 정부별로 분류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5월호에서는 ‘갈등해결에 있어 역대 정부의 역할에 대한 시민 인식의 변화’를 소개하였는데, 본 질문 문항에 대한 조사는 이명박 정부 2년 차인 2009년부터 시작되었다. 이와 관련된 질문은 “선생님께서는 우리나라의 갈등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어느 정도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로서 이에 대한 응답은 첫째,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둘째, ‘어느 정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셋째, ‘그다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 않다’, 넷째, ‘전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 않다’, 다섯째, ‘보통/모름/무응답’이다.

 

이번 7월호에서는 시민들의 이념성향을 ‘매우 보수적’, ‘보수적’, ‘중도’, ‘진보적’, ‘매우 진보적’ 등으로 분류하여 각각의 이념성향을 가진 시민들은 해당 시기 갈등해결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해 왔는가를 소개하고자 한다. (중략)


 

📌이달의 공공갈등 논문 및 저서 소개

  

이달(2026년 07월)의 공공갈등 논문

  

논문명 : 위험시설과 위해시설은 공존할 수 있는가?: 경상북도 울진군의 공공갈등에 대한 정책의 창 열기

출 처 : 지방행정연구, 2022, 36(1), 63-92

저 자 : 구한민‧김갑성

초 록 : 경상북도 울진군에는 위험시설인 한울원자력발전소와 위해시설인 죽변비상활주로가 공존하고 있다. 해당 지역주민들은 잠재적인 재난・재해로부터의 심리적인 고통을 호소하며 안전권의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해결책이 오랫동안 제시되지 않아 공공갈등이 지속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정책의 흐름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정책의 창을 여는 데 기여하고자, 해당 문제에 대한 쟁점 분석을 다면적으로 수행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두 시설이 공존하는 것에 법 제도상의 문제는 없으나 실체적인 위험은 존재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하였다. 이는 궁극적으로 해당 지역의 민・군・관 간 공공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합리적인 논의의 단서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일련의 분석 과정은 증거기반의 정책형성을 지향하는 행정학의 최근 흐름에 방법론적으로 기여할 수 있으며, 향후 유사한 사례를 연구하는 데 적용할 수 있다.

 

📌주공항 및 광주공군비행장 이전 반대 분쟁


 단국대학교 분쟁해결연구센터는 1990년 이후 한국 사회에 발생한 공공갈등 사례들을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하고 있는데, 매월 발행되는 뉴스레터에 현재의 한국 상황과 유사한 공공갈등 사례들을 발췌하여 소개하고 있다. 2026년 7월 6일 청와대는 광주 군공항 부지에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기업들은 호남권 입지 후보지 중 광주 군공항이 가장 적합한 부지라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언급하면서  “광주 군공항 지역은 약 250만 평 규모의 부지 확보가 가능하고, 공항 특성상 이미 평탄화가 완료된 만큼 부지 공사 기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07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진행되었던 ‘광주공항 및 광주공군비행장 이전 반대 분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아래는 분쟁해결연구센터 ‘공공갈등 DB’에 수록된 ‘광주공항 및 광주공군비행장 이전 반대 분쟁’의 일부분이다.


<‘광주공항 및 광주공군비행장 이전 반대 분쟁’의 일부 경위>

 

ㅇ 2007년 1월 3일 광주를 찾은 열린우리당 김동철 의원은 “호남고속철도가 완공되면 KTX로 서울과 광주가 1시간여 거리밖에 되지 않은 만큼 광주공항과 함께 있는 공군 비행장 이전이 불가피 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광주지역 의원들과 함께 광주 공군비행장 이전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 - (중략) - - -


ㅇ 2010년 7월 9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대책 추진위와 무안사랑포럼, 무안군번영회 등 전남 무안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무안국제공항에서 ‘광주공항 국내선 무안국제공항 이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추진위는 “국제공항으로의 기능 활성화를 위해 전남·광주의 공동노력이 어느때보다 절실한 실정”이라며 “이러한 시기에 전남도민과 광주시민들의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핑계거리를 주고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 - (중략) - - -


 2013년 3월 5일 ‘군 공항 이전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광산구는 논평을 통해 “군 공항 이전 특별법 통과는 더 좋은 광산, 더 큰 광주로 도약하는 결정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 - - (중략) - - -


 2014년 12월 21일 광주시는 해외 사례 조사를 통한 실효성 있는 군 공항 이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일본 오키나와 현지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광주시 관계자는 “군 공항 이전사업은 다양한 난관이 있는데도 국내 유사사례가 없어 업무 추진 상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해외 사례 조사를 통해 실효성이 있는 이전 방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후 6개월간 갈등당사자들이 관련 사항에 대한 주장이 없어 광주공항 및 광주공군비행장 이전 반대 분쟁’은 소멸되었다.

 

  구센터공고  

  

📌등재학술지 『분쟁​해결연구』제 24권 3호 논문투고 안내

  단국대학교 분쟁해결연구센터에서는 한국연구재단 등재 학술지인 『분쟁해결연구』 제24권 제3호(2026년 12월 30일 발간 예정)에 게재할 논문을 모집합니다.

 

1. 원고 모집 분야 및 참고 사항

 1) 갈등 및 분쟁과 협상 등의 관련 분야 연구 논문

 2) 논문은 다른 곳에 게재되었거나 게재될 계획이 없는 것이어야 함.

2. 투고 자격 : 박사과정 재학 이상 및 그에 상응한 연구자

3. 원고 마감 : 2026년 11월 13일(금)

4. 논문접수(분쟁해결연구센터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투고)

 1) 홈페이지: www.ducdr.org(분쟁해결연구 논문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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