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투명 경영의 중요성을 보여준 현대차 사태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06.05.18 | 조회수: 2332
[제5호] 2006년 5월 18일
발행인: 김태기 편집인: 이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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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동향
투명 경영의 중요성을 보여준 현대차 사태
그룹 계열사를 통한 경영권 편법승계와 비자금 조성에 대한 검찰 수사로 현대차그룹은 위기를 맞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탈법혐의로 구속됐고. 그룹차원에서 사회공헌기금 1조원을 기부키로 하였다. 그룹 총수가 구속되면서 경영일정에 차질이 생겼고. 대외적인 신인도 하락. 외국인의 현대차그룹 주 매도증가. 그룹 내부자의 검찰제보에 따른 조직 내 사기저하와 불신감등 그룹 내외적으로 많은 부작용이 초래되었다. 기업 경영의 투명성이라는 사회적 욕구와 상속제도라는 개인적 욕구가 충돌한 이번 현대차 사례는 기업 리스크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기업 윤리 (business ethics)를 어기는 경영권 편법승계는 총수의 구속이라는 법적문제를 야기 시켰다. 중앙집중식 1인 경영체제는 향후 총수나 기업에 돌아올 위험을 인식하지 못하게 하거나. 인식했어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최근 대기업들은 힘을 분산하기위해 계열사별로 자율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투명성을 강조하는 리스크관리를 중시하고 있다. 비자금조성으로 위기를 맞았던 두산그룹이나 분식회계 등으로 총수가 구속되었던 SK그룹이 기업위기 타계책으로 선택한 이사회중심 경영은 이번 현대차 사태에서 리스크 관리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보여주는 선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현대차 사태에서 검찰은 현대차그룹의 경영 애로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몽구 회장에게 옥중경영을 허용했다. 물론 국가적인 차원에서 국가 대표기업의 편의를 봐 줄 수도 있겠지만 이 같은 예외는 투명성이라는 사회적 욕구 충족을 위한 구속이라는 명분을 정부가 스스로 어기는 것이 될 것이다. 결국 이는 정부에 대한 국민의 믿음을 약화시킬 수 있다. 또한. 구속수감 중에 외부인 접견을 허용한 것은 기업 입장에서는 경영 공백을 메워주는 환영받는 일이 될 수도 있으나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기업의 불투명성을 가중시킴으로써 대외신임도를 약화시킬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옥중 경영이 경영 손실을 줄이기 위한 미봉책이 될 수도 있겠지만 기업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연권 연구교수. 커뮤니케이션갈등팀장> 참조: 이데일리 2006년 5월 4일; 조선일보 2006년 5월 5일; 이데일리 2006년 5월 5일; 머니투데이 2006년 5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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