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환경분쟁의 잠재성: 세제 잔류 살균제의 환경오염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06.05.17 | 조회수: 2569
[제5호] 2006년 5월 18일
발행인: 김태기 편집인: 이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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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동향
환경분쟁의 잠재성: 세제 잔류 살균제의 환경오염
우리나라의 경우 오랜 기간 세제를 사용해 왔지만 유해성에 대한 고민은 전혀 없는 상태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트리클로카반을 화장품의 원료로 분류하고 있으며 일반적 제약회사의 홍보와 같은 소비자 정보에서는 트리클로산과 트리클로카반 두 성분이 “이중작용”을 함으로써 피부미용에 효과가 좋은 약용 비누의 주성분이라고 일반인에게 알려져 있다. 이에 대해 서구의 논의를 소개함으로써 우리나라에서도 기업과 시민단체 그리고 정부가 공동으로 세제에 포함된 살균제의 토양 및 수질의 오염실태를 인지하고 이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여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할 필요성을 지적하고자 한다. 세제에 포함된 방부제가 하수처리과정에서도 잔존하여 농토와 수리체계를 통해 확산되고 있으며 그 효과는 인간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경고가 미국의 언론을 통해 발표되었다. 트리클로카반(triclocarban)이라는 물질은 통상적인 하수처리로는 정화되지 않기 때문에 하수처리로 생긴 슬러지를 농토에 다시 재활용 하는 과정에서 트리클로카반의 70%가 자연에 노출된다. 이 화학물질이 농작물에 축적되는 경우에 인체에 치명적인 위협요인이 될 수 있다. 존스 홉킨스 대학의 할덴(Rolf Halden)은 이 성분이 퇴화하는 과정에서 동물에게 치명적인 발암물질로 변화하게 된다는 연구결과를 보고했다. 한편 항균물질인 이 성분이 광범위하게 유포되면 유기체는 기본적으로 이에 대해 내성을 형성하게 된다. 트리클로카반에 대한 객관적 자료는 아직 거의 없는 상태지만 문제는 인류가 반세기 가까이 사용해온 화학물질에 대해 이제야 부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인지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할덴은 자신의 논문에서 미국 내 수질의 60% 이상이 트리클로카반과 TCC에 오염되었다고 한다. TCC와 이와 관련된 트리클로산(triclosan)은 비누나 세정제에 널리 사용된다. 물과 하수 슬러지가 TCC로 오염되는 상황이 유해한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사례의 보고는 없지만 오염과 관련해서 일반 비누나 살균세정제 사이에 아무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문제는 화학성분의 영향이 확실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장기적 영향에 대한 고려 없이 대량으로 생산되고 사용되어왔다는 것이다. 특정 화학성분이 긍정적인 효과는 전혀 없는 반면 부정적인 문제만을 일으키는 것이 확실하다면 생산과 사용에 대해서 사회적 차원의 고민이 필요하다. 트리클로산과 TCC는 살생물제이므로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구축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1998년 터프터 대학(Tufts University)의 레비(Stuart Levy) 박사는 대장균이 트리클리산에 대해 내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발견했다. 이러한 논의의 핵심에는 특정 화학물질의 오염으로 부터 환경을 보전하고 또 이로 인해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미연에 방지하는 대책이 시급하다는 문제의식이 있다. <분쟁해결연구센터 환경갈등팀. 연구교수 이성우> 참조: 로이터 통신 2006년 5월 3일; 식품의약품안정청 '화장품원료기준 원료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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