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4호] ‘SKY캐슬’ 드라마 열풍과 교육갈등
작성자: 관리자 | 작성일: 2019.01.30 | 조회수: 236

 

 

 

                     [제304호] 2019년 01월 30일


                발행인: 가상준  편집인: 김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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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쟁해결 칼럼


 'SKY캐슬' 드라마 열풍과 교육갈등

  

 

모 종편방송에서 방영하고 있는 입시교육관련 드라마 ‘SKY캐슬이 한국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평소 드라마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SKY캐슬에 대한 입소문을 듣고 주말을 이용하여 정주행’(연재되는 글이나 만화 또는 드라마나 영화의 시리즈물 따위를 처음부터 끝까지 차례대로 봄: 어학사전)하는 것은 물론, 19회차 방영이 예정되었던 지난 125일 아시안컵 축구 중계 관계로 방영이 순연되자 한 누리꾼은 드라마의 유명대사를 인용해 감당할 수 있으시겠습니까라는 재치 있는 반응을 남기기도 하였다.

 

또한 이 드라마 제1회차 방송이 1.727%(닐슨코리아), 종합 26위의 시청률로 시작했는데, 마지막 20회를 남긴 19회 방송에서는 23.216%로 종합 1위를 기록하였다. 이는 비지상파 방송의 역대 최고 시청률을 새롭게 세운 것이다. 보다 중요한 것은 ‘SKY캐슬이 우리 사회의 가장 민감한 사회문제이면서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입시와 교육문제를 공론의 장으로 끌어냈다는 것이다.

 

과거 한국의 교육은 개천에서 용나는수단으로서 계층 상승의 사다리역할을 했었다. 그러나 사교육비 증가와 사회 양극화로 인해 교육은 이제 오히려 계층 이동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최근의 통계에 의하면 교육을 통한 계층 이동 사다리가 학부모의 재력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데, 소위 SKY대학 재학생 절반 가량이 고소득층 가정 자녀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계층 간 이동의 사다리가 되는 교육 현장에 부모의 재력이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학생들이 수능 당일의 변수에 영향을 받지 않고, 학교공부를 꾸준히 하면 고등학교 때의 학업역량, 전공 적합성, 발전 가능성을 평가받아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제도가 불신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드라마에서처럼 부모의 재력은 물론 특목고와 자사고, 공립고 등 학교에 따라 학생들의 학종 관리에 큰 편차가 있으며, 특히 상당수 공립고에서는 일부 상위권 학생들을 중심으로 학종이 관리되고 있다는 의심과 비난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수능 성적을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정시를 확대해야 한다는 문제제기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으며, 급기야 대입제도개편공론화위원회는 201883현재보다 수능 위주 전형 확대를 권고하는 공론화 결과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공론화위원회의 발표 내용은 현 제도와 비교하여 큰 변화가 없다는 비판에 직면하였다. 이처럼 대학입시제도는 대학 서열문제, 직업에 대한 의식 문제 등과 얽혀서 우리 사회에서 가장 민감하면서도 해결하기 어려운 갈등사안이라고 할 수 있다. 2018년에 강남 모 여고에서 발생한 시험지 유출사건은 이러한 입시제도의 문제점이 극명하게 표출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SKY캐슬에서 입시 코디역을 맡은 주인공이 본인이 관리하는 학생의 어머니에게 던진 말이다. 이 드라마가 일회성 성공드라마로 끝나기 보다는 교육의 3주체인 학생, 교사, 학부모 서로가 서로를 전적으로 믿고 신뢰함으로써 교육현장의 불신과 갈등을 해소하고, 교육이 공정하고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는 희망의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불쏘시개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참조: 한겨레(20181029)

 

<임재형 교수, dkujhlim@dankoo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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