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 분쟁해결연구센터는 2008년부터 매년 ‘갈등 및 분쟁에 관한 시민인식조사’를 여론조사 전문기관을 통해 실시하고 있다. 본 인식조사는 당해 연도에 발생한 공공갈등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뿐만 아니라 신뢰와의 관련성, 민주주의 발전에의 기여 등 다양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를 통해 공공갈등에 대한 과거의 연구들이 보여주지 못한 한국인들의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분석하고 있으며, 통시적으로 연속성을 가지면서도 시기별 특징을 선별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단국대학교 분쟁해결연구센터에서 발간하는 ‘e-뉴스레터: 분쟁해결포럼’ 282호부터 2017년 인식조사 결과를 시리즈로 게재한다.
위의 그래프는 ‘우리나라의 갈등 상황에 대해 주로 어디를 통해 알게 되었는가’에 대한 인식을 분석한 결과이다. 응답자의 절반 정도인 49.5%가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갈등 상황을 인지하게 되었으며, 그 뒤를 이어 “인터넷”을 통해 갈등 상황을 접한 것으로 조사된 것을 보았을 때, 두 언론 매체의 영향력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신문(6.9%)과 라디어(1.5%)는 영향력이 매우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갈등관리에 있어서도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는바, 언론 매체들도 갈등이 사회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보도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분쟁해결연구센터, dcdr@dankook.ac.kr>